김정곤 회장,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이루겠다”
김현수 전 회장, “더 잘했어야 하는 아쉬움 남는다”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을 기치로 내건 대한한의사협회 제40대 김정곤 호가 출항했다.
1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취임식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암울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의학 중흥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기대감으로 충만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현 한의계가 흥망성쇠의 기로에 서 있는 이유로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하였으며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진단한 김정곤 회장은 이제 생존을 위해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학교, 학회, 연구원, 협회 및 모든 한의약 관련단체가 참여해 머리를 맞대는 회의기구를 만들고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려 한다”며 “상호 역할분담을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만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이제 원로 선배님들의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갓 졸업한 후배들과도 소통하면서 한의계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국민을 위한, 한의학을 위한, 협회를 위한, 회원을 위한, 미래와 세계를 위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과 확신을 신념과 열정으로 회원들과 함께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상흠 수석부회장은 “인류의 소중한 자산인 한의학이 오늘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공기와 같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방관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사회적 존재로서 개인의 인식이 규정되는 이 시대에 우리 한의학이 사회적 존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대우받는 한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 39대 김현수 회장은 이임사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지금 2년전 숱은 현안을 해결하고자 가졌던 포부와 함께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한의계에 △한의학 정책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 △21세기에 맞는 미래지향적 대학교육 혁신 △선도적 학회연구 △한의약계의 결집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한의학연구원 김기옥 원장, 대한한방병원협회 신준식 회장, 타이페이 중의사공회 진조종 명예이사장 및 축하사절단, 한의학교육평가원 안규석 원장, 대한한약협회 최용두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윤우 회장, (주)한의유통 김정열 대표, 한국한약제약협회 류경연 회장, 한국한약도매협회 이영규 회장,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을 비롯해 한의협명예회장협의회 안영기 회장, 한의협 서관석 명예회장, 동국한의대 김근우 부학장, 서울시한의사회 김영권 회장, 대한한의학회 김성수 회장, 대전시한의사회 최창우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정경진 회장, 대한여한의사회 류은경 회장,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최방섭 회장, 한의협 이승교·최연성 감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