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는 20일 삼정호텔 로즈홀에서 ‘제12회 정기 평의원총회’를 개최, 김성수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5억800여만원의 신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김장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임기동안 학회 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분과학회에게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재정 확보는 차기 집행진이 차질없는 회무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회에서는 학회뿐만 아니라 모든 한의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기용 의장 및 조종진·이상운 부의장 선출로 시작된 이날 평의원총회에서는 △200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08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 및 2009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분과학회 학회지 발간지원 등 분과별학회 활성화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한약 안전성 확보방안 연구, 한의원 의료분쟁 사례분석 및 대처방안 연구 등 학술진흥사업 등을 주요 골자로 한 2010회계연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 5억812여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신임회장 선출의 건에서는 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김성수 경희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한편 부회장 및 선출직 이사 선임은 신임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김성수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에서 “임기동안 △한의학의 세계화 및 국제화 추진 △한의사전문의 교육 강화 △한의과대학 교육 강화 △한의학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개원가와 대학 등 전 한의계의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대한한의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회장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회칙 개정안은 부결됐으며, 대한한의학회의 사단법인 추진과 관련해서는 오는 3월21일 개최되는 대한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