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하 식약청)이 숙지황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실시하는 한약규격품 GMP시범사업에 11개업체가 참여하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숙지황은 지황을 막걸리 등의 탁주에 담갔다 여러번 찌고 말리는 수치법제를 통해 만들어지는 약재로 국내 한약처방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에 식약청은 한약규격품 GMP시범사업 첫 대상품목으로 채택, 올해 4월말까지 한약규격품의 제조 및 품질기준안을 시범사업 참여업체에 적용, 운영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약규격품 GMP제도는 올해 안에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제형별 GMP를 거쳐 품목별 GMP를 실시하고 있는 의약품 GMP와 달리 한 품목만 GMP인증을 받으면 모든 품목을 인증하거나 제조방법에 따라 의약품 제형 GMP와 유사하게 적용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한약정책과 권기태 과장은 “최종 기준을 마련해 한약규격품 GMP가 정착되면 한약규격품 품질수준이 상향 평준화돼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양질의 한약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숙지황을 대상으로한 한약규격품 GMP시범사업 참여 업체는 계림제약, 남영제약, 대경생약, 동양산업사, 동우당제약, 새롬제약, 신흥제약, 우성제약, 원창제약, 중경제약, 청웅제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