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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한의학에서 혈(血)과 관련하여 설명합니다. “혈이 왕성하면 모발이 윤택하고 혈이 쇠진하면 모발이 탈락하고, 혈이 열을 받으면 모발이 노랗게 변하고 혈이 더운 쇠잔해지면 모발이 하얗게 변한다.” 고 했습니다. 즉 전신의 영양상태가 머리카락으로 반영됨을 말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머리카락이 윤택할 수도 있고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혈조(血燥)와 습담(濕痰)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혈조는 두피에 영양공급이 부족하여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고 습담은 기름진 식사 등으로 발생한 뜨거운 기운이 비정상적인 습담을 만들고 이렇게 형성된 습담이 인체의 상부에 정체되어 모근을 훈증하여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입니다. 이때 지루피부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보혈진음하거나 습담을 없애주고 두피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하는 한약복약, 한약재를 활용한 두피 세정제 및 외용약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침 치료 및 목과 어깨를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도 탈모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는 지황, 하수오, 우슬, 호도, 호마 등의 음식 및 약재가 모발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