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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오행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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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51회 작성일 10-08-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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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이 되어 흐드러진 봄꽃을 감상을 하다 피서객이 되어 해수욕과 계곡 캠핑을 하고, 온 산과 들녘을 붉게 수놓은 단풍 감상을 한 다음엔 하얀 눈 소복 쌓인 뒷산을 등산한다. 사계절 구분이 또렷한 우리 강토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파노라마다.

봄에는 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는다.

이같은 봄의 기운은 나무(木)로 상징되며,
작렬하는 태양과 가마솥더위가 있는 여름은 당연히 불(火)로 상징된다.
여름과 가을의 사이엔 언제나 축축한 기운의 장마 기간이 끼어 있게 마련인데 많은 비는 땅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이때는 흙(土)으로 대표된다.
또 모든 것을 수렴시켜 결실을 맺게 하고 또한 서늘한 기운이 도는 가을은 쇠의 기운과 닮아 쇠(金)로상징되며,
차디 찬 한기가 휘감아 도는 겨울철은 물의 기운을 닮았으므로 수(水)로 대표된다.

이렇게 다섯 가지 성질을 지닌 계절이 번갈아 가면 서 순서대로 자신을 드러내면 일년이 지나간다. 계절은 오행을 따라 흐르는 것이다. 이것을 ‘오행의 순환’이라고 부른다.

우리 몸 안의 장기도 가진 성질에 따라 오행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강한 추진력과 해독 발생력이 있는 간은 목, 혈액 순환으로 열을 전달해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심장은 화, 모든 음식물을 받아 변화시켜 주는 위장은 토, 서늘한 대기를 호흡하는 폐는 금, 물의 대사를 관장하는 콩팥은 수의 성질을 빼어 닮았다.

흔히 오행이라면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인 용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행은 비록 추상적이고 관념적이긴 하지만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 발달되어 온 것이다.

한의학에선 자연 속에 사는 인간은 곧 자연(天人合一)이며, 인체는 바로 작은 우주(小宇宙)라고 본다. 이렇게 수천 년에 걸친 오랜 경험과 관찰을 통하여 동양철학적·귀납적인 분석을 한 결과 얻어진 이론이 바로 자연과 인체를 아우르는‘오행 법칙’이다. 즉, 자연의 성질을 구체적으로 형상화(오행)시킨 것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고한 ‘한국인의 한약재 복용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약을 복용한 효과에 대해 무려 87.5%가‘만족’또는‘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이는 오행의 순환과 함께해 온 우리 민족에게 우리고유의 민족의학인 한의학적 치료법이 생리적으로 더 잘 맞기 때문이 아닐까.

계절은 오행을 따라 흐른다

최현한의원 최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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