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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치료-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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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59회 작성일 10-08-09 15:14

본문

Ⅱ. 요통(腰痛)

1. 정의
요통은 허리에 나타나는 통증을 일괄하여 사용하는 용어로 단순히 증상을 표현할뿐 어떤 특정한 병명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요통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이 진화하여 두발로 서서 활동하기 때문에 생겨난 숙명적 질환으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인구의 약 80%이상이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요통은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일하는 회사원 및 장시간 싱크대 앞에 서서 가사를 돌보는 주부, 논밭에서 주로 서거나 구부려서 작업하는 농촌사람, 항상 무거운 것을 옮기는 노동자등 모든 사람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허리디스크는, 허리는 물론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격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지속적인 허리의 부담으로 허리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척추와 척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퇴행화된 후 갑작스러운 외력에 추간판이 제자리에서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고 염증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허리뼈 중에서도, 가장 움직임이 많은 4, 5번째 허리뼈에서 허리디스크가 빈번하다.
한의학적으로 허리는 신(腎)의 부(府)로서 신이 튼튼하지 못하면 요통이 잘 일어난다고 보았다.

2. 원인 및 분류
요통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긴장된 자세에서 온다. 따라서 오랫동안 좋지 않은 긴장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좋지 않은 작업위치에서 오랫동안 구부린 자세로 일하거나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자세로 인하여 요통이 발생하였을 때는 자세를 교정하면 요통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자세를 교정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자나게 되면 점차 척추관절부위의 조직에 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결국에는 심한 손상이 발생되며 관절이 나이에 비해서 훨씬 더 노화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요추에 있는 디스크 중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쉬워지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의 원인을 10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를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신허(腎虛) 요통
과다한 성생활로 신장(腎臟)을 상하면 정혈(精血)이 허리 근육을 제대로 보호하거나 영양하지 못하여, 항시 허리에 은근한 통증이 있으며 무거운 것도 들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 즉 노화현상에 의한 허리병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젊은이들 중에는 무절제한 성생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 담음(痰飮) 요통
인체 노폐물의 일종인 담(痰)이 경락을 따라 허리나 옆구리 등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나타나는 것으로, 소위 허리에 "담결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좌섬(挫閃) 요통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갑자기 허리를 쓰지 못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에 의해 추간판에 변화가 오고 불안정한 힘의 균형을 이루려고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수축, 긴장, 심하면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케 되는 것이다. 단순히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는 경우는 '염좌'라 하여 통증이 허리에 국한되지만, 심한 경우 추간판이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는 디스크(추간판탈출증)라하며 허리에 통증보다는 다리쪽으로 내려가는 신경근에 이상이 생겨 다리로 방사통 즉 좌골 신경통이 나타난다.

(4) 어혈(瘀血) 요통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체내에 출혈된 피가 흡수되지 못하여 생기는 요통으로 그 증상의 특징은 낮에는 경미하나 밤에는 심하며 일정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5) 한(寒) 요통
한랭한 나쁜 기운이 기혈순환을 막아 허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많이 감소되고 찬데 나가면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

(6) 습(濕) 요통
장시간 습한 곳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으면 허리가 '돌과 같이 무겁고 얼음과 같이 냉해지는 것'으로 땅바닥에서 그냥 자거나 특히 장마철에 많이 발생한다.

(7) 습열(濕熱) 요통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비만해져 오는 요통으로, 배가 나오거나 임신등을 하게 되면 무게 중심점이 앞으로 치우치게 되어 등을 뒤로 젖히려는 노력이 허리근육의 수축을 초래하여 통증이 나타난다.

(8) 기(氣) 요통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여 기가 울체되고 심혈이 왕성치 못하면 특별한 원인 없이 오래 서있거나 걷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는 복잡한 현대 산업사회에서 생활하며 생기는 정신적 긴장 및 스트레스로 허리나 목 근육이 긴장되어 나타나는 심인성 요통을 말하며 최근에는 염좌에 의한 요통보다도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9) 식적(食積) 요통
술 및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고 부부생활을 하면 습열의 사기가 신장을 상하게 하여 요통을 유발한다.

(10) 풍(風) 요통
풍사(風邪)가 신장(腎臟)을 상하게 하여 요통이 나타나는데, 그 통증은 좌우로 일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에 나타난 10가지 요통을 종합하여 원인에 따라 변증(辨證)해 보면 차고 습한 땅에 오래 앉아 있거나, 혹은 비를 맞고 오래 걷거나, 땀을 낸 뒤 외부 풍한습사(風寒濕邪)에 감수되어 발생하는 풍습(風濕), 한습(寒濕), 습열(濕熱)의 외부적 원인(外因)과 본래 몸이 약하게 태어났거나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지거나, 나이가 많아져 정혈(精血)이 쇠갈(衰竭)하거나, 신장이 약해서 오는(腎陰虛,腎陽虛) 내부적 원인(內因), 그리고 외상, 어혈(瘀血) 등으로 인한 기타 원인(不內外因)으로 분류할 수 있다


3. 요통의 진단 및 치료
허리병은 특별한 외상이 아닌 경우 환자의 평소 나쁜 자세 생활과 체형 및 직업 등에서 쉽게 진단되어질 수 있으나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주변 다른 장기에서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하므로 함부로 자가 진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가급적 전문의를 찾아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근 의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개발된 컴퓨터 단층촬영(CT), 핵자기공명단층촬영(MRI) 및 컴퓨터적외선전신체열촬영(DITI)등의 정밀기기 진단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또한 한방적으로는 요통의 증상 및 원인에 따라 변증을 하여 치료를 달리하고있다.
요통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는 환자가 지니고 있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물리치료, 침구치료 및 약물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을 시행하여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다. 어떤 치료법을 시행하든지 결국 환자로 하여금 바른 생활자세와 허리 근육 강화 훈련을 통하여 요통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시행되는 요통치료는 보존적 치료법으로 침구치료, 한방 물리치료 및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침구치료는 통증이 나타나는 허리 부위 및 허리와 연관된 경락상의 혈자리에 침이나 쑥뜸을 놓아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침치료술이 많이 개발되어 침에 전기를 연결하여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전침요법, 혈자리에 약물을 주입하는 약침요법 및 손이나 귀에만 침을 놓아 요통을 치료하는 수침 및 이침 요법 등이 널리 활용된다.
한방 물리치료에는 부항요법 및 추나요법이 있다. 부항요법 시행 시 일반적으로 만성요통에는 척추를 따라 허리에 부항을 붙였다가 5-10분후 떼어내는 건식 부항을, 극심한 통증이 일정한 부위에만 나타날 때는 끝이 창같이 생긴 삼릉침으로 찔러 출혈시킨 후 그 위에 부항을 붙이는 습식 부항을 이용한다.
약물치료는 요통의 원인과 증상 및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의학적인 변증시치에 의해 다양한 치료와 처방이 활용된다.

4. 요통의 예방 및 관리
요통은 대부분 과도한 힘이 내외적으로 허리에 가해져서 발생하므로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 개선 및 식이요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허리에 기혈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허리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바른 자세와 생활 환경 개선, 식이요법, 운동법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잠을 잘 때는 푹신한 요와 침대보다는 조금 딱딱한 바닥이나 매트 위에 옆으로 누워 태아가 모체자궁안에 자리잡은 모습과 같이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양 무릎 사이에 배게를 끼우는 것이 좋다. 바로 누울 때는 방석이나 배게를 무릎 밑에 고여 허리가 바닥에 밀착될 수 있게 한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엉덩이를 가급적 등받이 쪽으로 바싹대고 엉덩이뼈가 무릎과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서서 장시간 일을 해야 한다거나 주부가 싱크대에서 부엌일을 할 때에는 15cm높이의 발 받침대를 두어 양발을 번갈아 놓아가며 일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의 세면기와 변기도 현대식으로 바꾸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가 약한 사람은 가급적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좋은데 불가피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구부려 허리를 편 상태에서 든다.
요통환자는 끈기 있는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여야하며 섬유질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생수를 즐겨 마셔 늘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흡연은 척추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디스크의 영양공급불량을 초래하여 척추변성에 의한 요통을 유발함으로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술도 가급적 피하여야 한다.
평소 과로나 근심걱정을 줄이고 충분한 안정을 취하며 가벼운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요통을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체조로는 무엇보다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1시간 정도의 걷기나 10분 이상의 윗몸 일으키기, 반듯이 누워 무릎을 굽혀 배쪽으로 다리를 최대한 끌어당기는 자세에서 10초이상 유지한 후 풀어주는 것을 10여차례 이상 반복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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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추나치료>


5. 요 약
요통은 허리에 나타나는 통증을 일괄하여 사용하는 용어로서,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직립하여 활동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인구의 약 80%이상이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요통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긴장된 자세에서 온다. 따라서 오랫동안 좋지 않은 긴장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좋지 않은 작업위치에서 오랫동안 구부린 자세로 일하거나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동의보감 등의 한의학 문헌에 따르면 요통의 원인을 10종으로 분류하여 치료를 하였으며 특히 오장육부 중 신(腎)과의 관련성을 중요시 하였다.
요통의 한방적인 치료방법에는 변증(辨證)에 따른 약물치료 및 침구치료를 중심으로 하면서 환자의 상태나 질병의 정도에 따라 전침요법, 부항요법, 온열요법, 견인요법, 추나요법 등을 겸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수술요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 시행 후 한방치료를 겸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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